레버리지 ETF, 주가가 녹는 이유
레버리지 ETF에 투자해보신 분들이라면 "분명 방향은 맞았는데 수익이 별로야…" 또는 "시장 그대로인데 왜 내 계좌는 마이너스지?" 하는 경험, 있으셨죠? 그 이유가 바로 ‘음의 복리 효과’ 때문입니다.

레버리지 ETF 구조 먼저 이해해볼게요
레버리지 ETF는 지수의 하루 변동률을 2배 또는 3배로 추종해요. 예를 들어, QQQ가 1% 오르면 TQQQ는 3% 상승. 반대로 1% 떨어지면 TQQQ는 3% 하락하는 구조입니다.
그럼 왜 주가가 녹는 걸까요?
지수가 횡보하거나, 오르락내리락 반복할 때 레버리지 ETF는 매일매일 손실이 누적되는 구조예요. 이게 바로 음의 복리 또는 변동성 손실(Volatility Decay)입니다.
예시로 보면 더 쉬워요
- Day 1: 지수 +10% → 레버리지 ETF +30% → 100 → 130
- Day 2: 지수 -10% → 레버리지 ETF -30% → 130 → 91
이틀 동안 지수는 원래 자리로 돌아왔지만, 레버리지 ETF는 9% 손실이 난 거예요!
수학적으로는 이런 원리예요
수익률의 곱셈 구조에서 변동성이 커질수록 누적 수익률이 실제 기대치보다 낮아집니다. 매일 리셋되기 때문에 ‘단순 합산’처럼 작동하지 않죠.
실제 ETF 차트를 보면?

▲ TQQQ차트(왼쪽) / QQQ차트(오른쪽)
대표적인 미국 레버리지 ETF인 TQQQ와 SQQQ의 과거 차트를 보면 장기적으로는 원지수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걸 알 수 있어요. 특히 횡보장에서는 어느 쪽도 수익이 잘 나지 않고, 시간이 갈수록 자산이 마치 ‘사라지는’ 듯한 결과가 나옵니다.
그럼 레버리지 ETF는 하면 안 될까요?
무조건 안 된다는 건 아니지만, 단기 트레이딩용, 방향성이 명확할 때만 사용하는 전략이 안전해요. 장기 투자 또는 적립식 투자에는 부적합하다는 점은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.
FAQ: 자주 묻는 질문
- Q. TQQQ나 SQQQ는 장기로 들고 가면 안 되나요?
A. 대부분의 경우 손실 가능성이 커서 권장되지 않아요. - Q. 횡보장에서도 손실이 날 수 있나요?
A. 네, 방향이 없을수록 오히려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요. - Q. 수익률이 왜 단순히 3배가 아닌가요?
A. 일일 수익률의 누적이기 때문에 수학적으로 차이가 납니다. - Q. 보유 전략은 없나요?
A. 단기 기술적 분석과 함께 방향 확신이 있을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. - Q. 국내 ETF도 이런 구조인가요?
A. 네, 국내 2배 레버리지 ETF도 동일한 원리입니다.
혹시 여러분도 ‘녹아내리는’ 경험 있으셨나요?
레버리지 ETF를 들고 있다가 ‘분명 지수는 돌아왔는데 내 계좌는 왜 줄었지?’ 싶은 적 있으셨나요? 그런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같이 이야기 나눠봐요!